
Old San Juan 항구에서 San Juan Bay 건너편에 있는 Cataño로 가는 페리가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어요. 근처의 다른 동네를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방법 같아서, El Morro를 다녀온 뒤 바로 페리를 타고 Cataño로 건너가기로 했죠.
소요 시간은 약 10분 정도이고, 요금도 몇 달러밖에 하지 않아요. 저희는 비교적 일찍 탑승해서 곧장 위쪽 데크로 올라갔습니다. 위층은 야외 공간이라 항구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과 그 뒤로 펼쳐진 San Juan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. 배는 한산한 편이었고, 다른 승객들은 출퇴근하는 현지인들이거나 어딘가로 이동 중인 관광객처럼 보였습니다. 나중에 알고 보니 그중 몇 명은 Cataño에 있는 Casa Bacardí를 방문하러 가는 길이었던 것 같아요.
항해 시간은 짧지만,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었어요. 잠깐이라도 물 위로 나가면 공기가 확 달라지잖아요. 맞은편에 도착할 때까지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기에는 딱 알맞은 시간이었습니다.
Old San Juan과 Cataño를 오가는 이 페리는 지역 대중교통 시스템의 일부로,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가 일상적으로 이용합니다. 평일에는 보통 한 시간에 한 번 운항하고, 이른 오후에는 운항 간격이 조금 더 길어집니다. 이동 시간도 짧고 요금도 부담 없어서 따로 계획할 필요가 없어요. Old San Juan의 페리 터미널로 가서 출발 전에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 됩니다.






